












PROJECT SUMMARY
강원도 원주 애견펜션 (트리몰리)
“강원도 원주 산자락이 이어지는 마을 중간에 위치한 ‘트리몰리’는 아늑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마당에서 머물고 거니는 이들과 반려견들의 뛰노는 모습들이 자연의 풍경과 어우러져 아늑하면서도 활기찬 모습 보인다. 이런 모습들은 계절들과 어우러져 매번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일상의 모습들을 담아내고 있다. 보다 많은 일상들이 ‘트리몰리’에 담겨지기를 바라며…”
PROJECT CONCEPT
적극적이고 의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의뢰인은 건축가들에게 많은 아이디어를 주고 건축적인 완성도를 높여 보다 수준높은 장소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트리몰리 프로젝트는 우리가 계획한 건축물에 의뢰인 분들의 센스와 감각이 더해져 매우 제한된 조건에서도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어낸 프로젝트입니다. 적극적인 의뢰인분들 만나서 오히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건축가들이 에너지를 얻어서 많은 부분들을 고민하고 협의하여 높은 수준의 건축 설계가 이루어졌습니다.
트리몰리 프로젝트는 자연적 풍경의 이점과 건축가가 고민한 아늑함을 목표로한 장소의 구축이라는 시트위에 의뢰인분들의 감각과 센스로 데코레이트 되어 완성된 케이크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케이크는 잠시동안이지만 그곳에 머물고 느끼는 이들과 반려견들이 그들의 일상을 보내는 방식에 따라서 먹고 즐기는 방식이 달라질 것이며, 이는 반려견과의 추억과 아늑함 가득한 휴식을 느끼고 경험하는 기억이 담긴 시간의 켜로 쌓여갈 것입니다. 이러한 시간의 켜들은 트리몰리를 운영하는 의뢰인분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이자 에너지원으로 자리하게 될 것입니다.
Strategy 01. 대상 부지 읽기와 기존주택과의 관계성 설정
대상 부지 안에는 기존의 단독주택과 전면의 전답이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전답과 인접해서 계곡이 흐르고 아름다운 숲속 풍경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풍경적인 이점을 지닌 전답 부분에 애견펜션은 위치하게 됩니다. 계곡과 전답은 1~5m 이상의 고저차가 있었으며, 기존주택과 전답은 1.5~2m 이상의 고저차가 있는 지형적 특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첫번째로 고민한 부분은 기존주택의 조망권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하나의 장소로 느껴질 수 있도록 자연스럽고 아늑한 풍경을 구축하는것이었습니다.
법적 면적 제한 조건과 기존주택의 조망권을 확보하는 두가지 제한점을 고정값으로 설정하여 여러 배치안을 고민해보았으며, 많은 배치안 중에서 의뢰인분의 요구사항에 맞춰 총 3개의 배치안을 제안하였으며, 여러번의 세부 협의를 통해 최종 배치안을 결정하였습니다.
Strategy 02. 애견펜션에 맞는 아이덴티티 설정과 매스 형태 구축
두번째로 고민한 부분은 애견펜션이라는 특수한 용도에 맞춰 특색있는 장소 구축을 위한 건축물의 아이덴티티 설정이었습니다. 건축물의 아이덴티티를 설정하는 방법은 건축가마다 각각 다르며,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설정하게 됩니다. 우선 의뢰인의 요구사항이 있다면 해당부분을 기준으로 검토하게 됩니다. 의뢰인의 요구사항은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그중 아이덴티티와 크게 연관이 있었던 사항은 두가지였습니다. 하나는 경사지붕이었으며, 다른 하나는 각 펜션별로 독립된 형태로 담장을 통한 완전히 독립된 프라이버시 확보였습니다. 이와같은 요구사항을 바탕에 두고 애견펜션이라는 건축형태에 대한 고민을 선행하였습니다.
여러 접근 방법 중 선택이 된 방법은 브레인라이팅을 통한 키워드 설정이었습니다. 우선 애견펜션에 대한 우리가 생각하는 키워드를 적고, 이 키워드들이 대상지의 외부 환경이 가진 이점, 의뢰인의 요구사항과 조합되었을때 어떤 장소가 구축될지에 대한 스터디가 진행되었습니다. 여러 키워드들을 통해 진행된 스터디 끝에 설정된 키워드는 ‘틈’이었습니다. ‘틈’이라는 키워드는 매스계획에도 적용되어 세가지 대안을 제안하였으며, 의뢰인분들과의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자연 풍경과 조화되어 좀 더 아늑한 장소를 구축할 수 있는 ‘대안-2’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Strategy 03. 담장과 마당, 프라이버시확보를 위한 리스크가 기회의 공간으로 구축
독립된 공간 형성을 위해 담장을 어떠한 형태로 구축하여야 프라이버시와 아늑함을 동시에 담아낼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 역시 장소의 아이덴티티설정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고민이었습니다.
전면 계곡부분은 풍경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기능적인 안정성 확보를 위해 최소한의 안전 난간만 계획하여 개방적으로 형성하였습니다. 또한 나머지 3면이 단일재료의 높은 담장으로 둘러쳐져 있게 된다면 자칫 감옥에 들어온듯한 답답함이 동반될 수 있겠다는 리스크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리스크를 감소하는것에 그치지 않고 오히려 기회로 만들 수 없을지 고민해 보았으며, 이 고민은 의뢰인분들의 요구사항 중 하나인 포토존 형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건축물의 한쪽 벽을 담장의 일부로 계획하여 다른 재료의 조합을 자연스럽게 구성하고, 해당 부분을 포인트로 포토존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이러한 구성은 평면계획 및 입면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쳐 실내에서도 창호의 디자인을 통해 포토존의 모습이 담긴 마당의 풍경을 실내로 차경하여 건축물의 내외부적으로 다양한 포토존이 구성될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Thanks to TREEMOLLY (의뢰인분들의 감각으로 깊이감이 더해진 내, 외부공간)
의뢰인과 건축가의 협의를 통해 구축된 건축물은 그곳을 거닐고 느끼는 사람들의 일상이 더해져야 비로소 장소로 완성됩니다. 트리몰리 프로젝트의 경우는 건축가가 계획한 기본적인 공간 위에 의뢰인분들의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각각의 특색있는 외부공간 조경 계획을 통해 건축가가 제시한 아늑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공간을 보다 높은 퀄리티의 장소로 완성시켜주셨습니다. 건축가로서 계획했던것보다 더 높은 완성도를 더해주신 트리몰리 프로젝트 의뢰인분들께 무한 감사의 글을 남깁니다.